서울시, `찾아가는 세무상담` 확대 실시로 영세납세자와 동행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민만족도가 높은 ‘찾아가는 세무상담’ 을 기존 복지관에서 상담수요가 많은 수요집중시설인 전통시장까지 확대하여 소상공인의 세금궁금증 해소 및 세금고민 상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년 8월 이후 진행하지 못했던 ‘찾아가는 세무상담 서비스’를 작년 6월 복지관을 대상으로 재개했고, 이용하신 어르신들의 호응 속에 대부분 높은 만족감을 표함에 따라, 소상공인 등 영세사업자 지원을 위해 세금 상담수요가 많은 전통시장 상인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월 수요조사를 통해 파악한 서울시 내 전통시장 20여 곳에 대해 ‘찾아가는 세무상담’ 을 3월부터 시행 중이며, 기존 복지관도 어르신들의 높은 세무 상담수요를 반영해서 월 1회 진행하기로 하고 전통시장을 포함해 금년 총 30회 가량 ‘찾아가는 세무상담’을 자치구와 협업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회생자의 신용회복 지원을 위해 현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운영 중인 신용회복 상담 중 조세 분야 상담에서는 마을세무사를 연결하여 지원하고, 센터 상담사의 상담 능력 향상을 위해 국세 및 지방세 전문교육도 연 2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운영 중인 '서울시 시민동행 마을세무사'는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동(洞)과 1:1로 연결해 취약계층,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 세무사 이용이 어려운 시민에게 무료 세무 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현재 서울시 425개 동 428명 세무사가 활동 중이다.


시행 첫 해인 ’15년 2,168건으로 시작해 ’22년까지 8년간 총 30,978건의 시민의 세금 고민을 해결했다.


상담내용은 양도소득세·증여세 등 ‘국세’가 28,172건(91%)으로 가장 많았고,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가 1,074건(3%)이었다.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 상담한 경우도 1,732건(6%)이었다.


상담방법은 전화상담이 26,582건(86%)으로 대다수였으며, 직접 만나 상담한 경우도 4,065건(13%)이었다.


서울시는 시행 9년째를 맞이하여 마을세무사 제도의 내실화를 다지는 한편, 시민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세무상담’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제도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치구 소식지에 마을세무사 제도를 소개하고 옥외 전광판·지하철·시민게시판 등 생활 속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 추진 및 주민센터와 은행 등 행정·상담수요가 많은 곳에 마을세무사 리플릿을 제작․배포하며, 세금고지서 및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세무 상담을 받고 싶은 시민은 서울시,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우리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뒤, 해당 연락처로 신청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로 상담이 충분하지 않거나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세무사 사무실 등에서 직접 만나 2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영희 서울시 재무국장은 “시행 9년째를 맞이하여 ‘시민동행 마을세무사’의 재능기부 열의와 시민들의 호응으로 세금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 세금 고민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수요에 맞게 ‘찾아가는 세무상담 서비스’를 확대하여 시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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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