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회의록·의안 정보, 공공데이터포털서 본다

국회 데이터 검색·활용신청 가능…국정감사 정보 등 신규 데이터도 대폭 개방

앞으로 국회의 의정활동과 회의록 등에 대한 데이터 개방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국회사무처와 함께 국회 의정활동 정보 개방을 강화해 올해 연말까지 ‘공공데이터포털’에 관련 데이터의 개방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 정보, 의정활동 내역, 보고서·발간물 정보 등을 ‘열린국회정보 포털’( open.assembly.go.kr )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해 왔다.


그러나 국회 내부 개별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위원회, 의안, 의원 등 국회 의정활동의 주요 데이터가 표준화 돼 있지 않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의 일환으로 ‘국회 의정활동 정보 개방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개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국회 데이터 개방 기반(인프라)을 확립한다. 한글파일로 작성된 과거(제18대, 제19대 의회) 회의록을 가공이 가능한 데이터 형태(XML)로 변환해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에 의안정보시스템, 국회회의록시스템 등 개별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던 오픈 API를 표준화해 개발한다.


표준화된 오픈 API를 활용할 경우 국회 의정활동과 관련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안정보, 예결산정보, 국정감사정보 등 기존에 오픈 API로 제공되지 않았던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한다.


추가로 개방한 데이터는 리걸테크(법률과 인공지능 융합), 정책분석, 시민제안 분야 등에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은 개방 때 국가 차원에서 파급효과가 높은 고가치의 데이터를 선정해 개방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3차에 걸쳐 168개의 데이터를 개방해 데이터 관련 신산업을 육성했고 마스크 대란, 요소수 사태 등 사회 현안 해결에도 크게 기여했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회 데이터 개방은 국민의 지속적인 데이터 개방수요에 발맞춰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국민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데이터를 개방해 사회문제 해결과 신사업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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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