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지키는 당산나무 할아버지 20명 새로 위촉
당산나무(堂山나무): 마을 지킴이로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셔지는 신격화된 나무
문화재청은 6월 26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회의실(3동 204호)에서 <제2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인근에 있는 자연유산의 상태를 상시로 점검하고, 자연유산과 관련 있는 민속행사 개최시 임무를 맡는 등 자연유산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 활동하는 마을 대표에게 명예 활동 자격을 주는 제도로, 자연유산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의 하나이다.
* 당산나무(堂山나무): 마을 지킴이로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셔지는 신격화된 나무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마을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어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당산신·성황신 등에게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지역공동체적 의례가 전해 내려왔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소통방식은 자연유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효율적인 장치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연유산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의 역할이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
행사는 당산나무 할아버지 활동지침서(매뉴얼) 소개, 2022년부터 시행 중인 자연유산 민속행사 상시점검(모니터링) 우수사례 발표, 새롭게 활동하게 되는 20명의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장 및 활동증 수여, 우수유공자 표창, 가수 최용준과 소프라노 황혜진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새롭게 활동하게 되는 당산나무 할아버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공동체 역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마을공동체·지자체·국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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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