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강점 찾아 진로고민 끝`…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올해 첫 참여자 모집
대졸 미취업 청년 중 63.4%가 코로나19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필요한 교육으로 ‘진로개발 및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선택하여 청년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수요가 큰 것 나타났다.
서울시가 자아 탐색와 진로 모색을 통해 청년들의 진로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청년인생설계학교의 2023년 첫 참여자 200명을 모집한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인생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이 갤럽 강점 검사, 버크만 프리뷰 리포트 등 전문적 진단 도구를 통해 자신만의 흥미와 강점, 행동유형을 알아보고 자기이해도와 자기효능감 등 진로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이다.
2022년 청년인생설계학교는 프로그램 전문성을 강화하고 서울 곳곳의 청년공간을 활용하여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사업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이에 연간 1,000명의 참여자 모집에 총 3,873명의 청년들이 신청, 약 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참여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2점으로 나타났다. 자기이해도·진로성숙도 등을 평가하는 3개 코스의 사전-사후 효과성 평가지표 또한 3.51점→4.16점으로 약 20%가량 상승해 진로설계 역량 향상 효과가 입증됐다.
2023년 청년인생설계학교 1기 프로그램은 5월 1일부터 5주 동안 서울시 소재 7개 청년공간에서 총 6회차로 운영된다. 청년의 진로탐색 단계에 따라 나만의 강점을 찾고 삶과 일의 첫 설계를 시작하는 ‘라이프 코스’, 조직과 관계를 고려한 다각적 자기 이해 과정인 ‘커리어 코스’, 중간 관리자급 청년의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코스’ 세 가지 코스 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에서 주목할 사항은 각 코스 프로그램이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어나고, 연말에 1회만 진행했던 성과공유회를 여름에 추가로 개최하는 등 청년 상호간 교류의 기회가 늘어난 점이다.
’22년에는 한 달간 총 4회로 진행되는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업 효과성을 높였다면, ’23년부터는 청년 참여자 간 관계망 형성을 강화하기 위해 2회차를 추가하여 총 6회차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모든 반에서 4회 커리큘럼 이후 추가로 후속 코칭과 참여자 교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해 청년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았던 성과공유회를 연 2회로 늘려, 오는 7월과 12월에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로 구성된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진로모색 취약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참여자 가운데 절반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가족 돌봄 청년 등 13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청년을 우선 선발한다. 참여 신청은 서울 청년 포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4월 6일 10시부터 4월 18일 17시까지 할 수 있다.
신청·접수 및 프로그램 문의는 운영 사무국이나 카카오톡 채널 ‘청년인생설계학교’로 하면 된다.
한편 6월로 예정된 3기 모집에는 청년 당사자들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한 ‘대학 비진학(고졸) 청년 특화 코스’의 참여자도 모집한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들의 다양한 생애 경로를 포용하여 보다 섬세하게 청년들의 인생설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지난해 청년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으로, 청년들에게 인생 방향 설정의 나침반이자 인생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청년인생설계학교에 참여해서 스스로의 인생 설계와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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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