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00만원 투자시, 강남지역 APT는 7.1배 올랐으나 주식은 38배 상승

지난 40년간 누적 수익률은 주식이 채권, 예금, 금, 부동산, 원유 등보다 뛰어나
  • 김영 기자
  • 발행 2023-06-20 09:40

금년 2023년은 한국 증권시장의 코스피 지수(KOSPI)가 공식 발표된지 40주년이다. 정확하게는 한국증권거래소가 1983년 1월 4일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여 발표된 것이 시초였다고 하며 그동안 경제규모가 약 21.15배 성장하였고 코스피 지수도 2022년말 기준으로 17.25배 상승하였다고 KRX Market 최신호에서 밝혔다.



1983년 코스피 지수는 122.52P에서 시작하여 2022년말 2,236.40P로 마감하여 17.25배나 상승하였고 커진 규모로 인해 상장 회사도 334개사에서 492개사로 (+)158개사 증가하였고 거래대금은 무려 67억원에서 9조17억원으로 1,343.5배나 확대되었다.


증권시장의 커진 규모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지난 40년 및 10년간 주요 자산별 수익률 추이를 비교하여 발표하였는데 지난 40년간 수익률 1위는 단연코 주식으로 무려 38배나 뛰었으며 반면에 국민에게 인기있는 강남지역 부동산은 7.1배로 채권, 예금, 금 등의 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의 경우 지난 10년으로 기간을 짧게 설정할 경우 1.38배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주식은 1.32배로 2위를 나타내었다. 아래 표의 경우 40년간 누적 수익률을 그래프로 알기쉽게 나타낸 것으로 1982년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2022년 수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주식이 단연코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채권은 안정적 수익을 보여주고 있어 국민이 선호하는 예금이나 금, 부동산은 낮은 수익을 보여주고 있다.



40년간 투자를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중간 중간 주식에 대한 투자가 낮을 수가 있으나 주식 중에서 배당을 하는 우량주식을 투자하는 경우 어떠한 경우라도 수익이 발생한 것을 보여주고 있어 주식 투자를 장기적으로 보유한다면 예금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안정성을 갖고 있는 예금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주식, 채권, 예금 등 3개 밖에 없으며 금, 부동산, 원유 등은 모두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여 장기 투자의 경우 어떠한 분야에 자산을 배분해야 되는지 좋은 지표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한국의 주식 투자가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미국, 대만, 홍콩 등 경쟁국의 주식 시장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수익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른 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17.25배 상승한 것에 비하여 미국 31.27배, 대만 30.89배, 홍콩 24.82배 등으로 모두 한국에 비하여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한국보다 낮은 실적을 보인 국가는 2016년 EU에서 브렉시트한 영국, 농축업 국가인 호주, 잃어버린 30년을 보내고 있는 일본 등에 불과하다.


한국 주식시장이 미국, 대만 등과 같이 보다 효율적인 실적을 가지기 위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해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상장사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친화적인 기업운영 등이 필요할 것으로 금융당국이 보고 있다.


2000년 4월 미국의 FRB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다우존스, S&P 500 등의 주식폭락하면서 한국 주식도 (-)11.63%나 동반 폭락한 사례나 2008년 10월 아이슬란드의 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한국 주식이 (-)10.57% 하락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다른 국가에 비하여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어 금융당국은 한국증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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