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돈덕전에서 140년간의 한·독수교 역사 되짚어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12월 9일(토)부터 12월 17일(일)까지 9일간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함께 여는 미래>를 개최한다.
지난 9월에 재건된 덕수궁 돈덕전은 대한제국 당시 외교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을 하였는데, 여기서 한·독 양국이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는 주제를 담은 특별전을 개최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1부 <과거>, 2부 <현재>, 3부 <미래>의 총 3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 1부에서는 조독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188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고종이 1899년 국빈 방문한 독일 왕자에게 선물한 갑옷과 투구 재현품을 비롯하여 1960년대 한국 광부와 간호사들의 독일 파견 모습, 한국 최초의 관립 독일어 교육기관인 ‘관립덕어학교’에서 독일인 교사의 수업 모습 등 다양한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양국의 교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 2부에서는 양국의 발전을 기원하고 한·독수교 14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과 함께, 올 한 해 열렸던 양국 간의 다양한 행사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되돌아본다. 마지막으로 ▲ 3부에서는 전 세계의 국가들이 직면한 기후변화, 에너지 등과 관련한 양방향(인터랙티브) 영상을 마련하여 발전된 미래를 열어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개막일인 12월 9일(토)에는 돈덕전 2층 아카이브실에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가 관람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과 더불어 독일어를 직접 배워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과 독일이 맺어온 오랜 외교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공공외교의 장으로서 돈덕전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실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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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