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도시·왕성 유적 전문가들에게 지역상생을 묻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제기구인 세계문화유산보존 및 복구연구센터(ICCROM 이하 이크롬, 사무총장 웨버 은도로(Webber Ndoro)와 함께 7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코리아나호텔(서울시 중구) 다이아몬드홀에서 <세계의 고고학 : 고대 도시와 왕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세계문화유산보존및복구연구센터(ICCROM) : 세계유산의 보존 및 복구를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기구.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의 자문기구로 본부는 로마에 있다. 한국을 포함한 137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달 국립문화재연구원과 이크롬이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로, 세계 유명 도시의 고대 유적들에서 시행된 조사연구와 보존정책이 지역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 전문가 대담으로 구성된다. 먼저, 웨버 은도로 이크롬 사무총장이 ‘남아프리카의 고대 도시들 – 그레이트 짐바브웨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198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그레이트 짐바브웨의 주요 유적들과 아프리카다움(Africanness)을 소개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 그레이트 짐바브웨 :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민지 시대 이전 세워진 11~15세기의 가장 인상적인 유적으로 평가된다. 부유한 국제 무역 제국의 수도로 왕실의 복합 거주지 등이 유명하다.
튀르키예 앙카라대학교 피키리 쿨라코올루 고고학 교수와 이상준 문화재위원이 각각 튀르키예의 ‘히타이트 발상지와 수도’ 사례와 ‘서울과 경주의 고대 도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모스타파 모하메드 모하메드 알사기르 카르나크 사원 및 스핑크스 거리 감독관과 파올로 줄리에리니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장이 각각 ‘이집트 고대 테베와 네크로폴리스’ 사례와 ‘이탈리아의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의 과거와 현재’ 사례를 온라인으로 발표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강봉원 문화재위원장을 좌장으로, 김길식 한국고고학회장, 성정용 호서고고학회장, 이정호 동신대 교수, 강인욱 경희대 교수,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가 참여해 세계적인 도시와 왕성 유적의 조사 방안과 보존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_pr)를 통해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2-860-9289)로 문의하면 된다.
참석자들은 학술대회 하루 전인 19일 풍납토성 유적공원과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등을 답사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세계의 고고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한국의 주요 유적들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조사되고, 보존 및 활용될 수 있도록 이크롬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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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