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 군 시설이 아닌 전력망을 공격하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과 전쟁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전쟁을 벌이고 있는 비인도적인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중...

러시아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력은 전쟁 전 24,000MW 내외에서 최근 11,500MW 수준으로 △52.1%나 감소하여 기본적으로 원활한 전기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다.


우크라이나 전력은 원자력 55%, 천연가스·석탄 30%, 수력 7%, 신재생 8%의 비중으로 85%나 되는 원자력과 가스·석탄 발전소를 마비시킬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전기 사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러시아는 방어 체계가 있고 넓은 시설인 발전소를 공격하기보다는 전력의 송배 전망이 모인 시설과 초고압 변압기를 보다 쉽게 공격하여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기부족으로 일상 생활을 못하게 하고 추운 겨울로 내몰려는 전략이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최대의 Zaporizhzhya 원전을 운영하였으며 South-Ukraine, Rivne, Khmelnytsky 등 전국에 있는 원전 덕분에 전쟁 전에는 유럽으로 전력을 수출하는 국가였다.

키이우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에너지 국영기업 Ukrenergo의 이사회 Volodymyr Kudrytskyi 의장은 “러시아 공격으로 상당수의 초고압 변전소가 훼손되었다고 한다. 러시아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발전소는 중소형 발전소 4개뿐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기 변전소를 체계적으로 포격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중요한 330kV과 750kV의 초고압 변압기만을 공격하고 있다” 고 한다.

일단 초고압 변압기는 손상이 되면 수리가 거의 불가능하고 새롭게 교체해야 되는데 전쟁중에 값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받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전쟁 초기에 러시아는 수확시기인 우크라이나 곡물의 밀밭을 집중적으로 불태우거나 파괴하여 전세계 곡물가격을 올린 나쁜 전력이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하여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는 원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독일에 있는 글로벌 경제 연구소인 Ifw Kiel(https://www.ifw-kiel.de)는 각 국가와 국제 기구에서 우크라이나를 원조한 내용을 발표한 바 있고 한국은 인도적 지원으로 0.9억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과 인도가 0.00으로 금액이 0으로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한 국가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지원한 부분이 금전으로 환산하고 반올림을 하여도 도표상의 최소 단위인 1천만 달러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국가나 국제기구와 같이 거창한 단체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에 따른 비인도적 상황에 개인이 도와줄 수 있는 기부 사이트(https://u24.gov.ua/)를 상시적으로 열어놓고 있다.

기부 사이트에는 항목별로 구성되어 있어 기부자가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기부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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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