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가부채 1,110억 달러, 피해액 1,440억 달러이지만 외화 보유액은 289억 달러에 불과

세계은행(World Bank)은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우크라이나 GDP의 2.6배인 4,110억 달러로 우크라니아 정부가 자력으로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KOTRA는 우크라이나 공식 관보인 Ukrinform.net를 인용하여 우크라이나의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였다. Ukrinform는 3.22(수), Kyiv School of Economics의 기사를 재인용하면서 2022년 2월 24일에서 2023년 2월까지 우크라이나 피해액이 1,44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하였다.


3.13(월) 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크라이나 GDP는 (-)29.2% 감소하였는데 분기별로 1분기 GDP (-)15.1%, 2분기 GDP (-)37.2%, 3분기 GDP (-)30.8%, 4분기 (-)31.4% 등 GDP가 급속하게 축소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Denys Shmyhal 총리는 300만명 내외가 일자리를 잃었고 전쟁에 따른 전비마련으로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국가 부채가 1,1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외화 보유액은 288억 6,460만 달러로 1월 대비 3.5% 감소하였으며 늘어나고 있는 국가 부채와 국제적인 이자율 상승으로 외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중에 피해를 본 분야>


세계은행(World Bank)은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에 필요한 비용 4,11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는데 동 금액은 2022년 우크라이나 추정 GDP의 2.6배에 달하여 우크라니아 정부가 자력으로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재건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9월에 발표한 재건 추정치는 3,490억 달러로 그 동안 (+)620억 달러나 증가하였으며 전쟁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세계은행이 추정한 경제 재건 비용인 4,110억 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 통계청은 2023년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9%로 전월 대비 0.7% 상승하여 물자부족으로 물가의 급등 추세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2022년 월평균 급여는 406.3 달러(14,859 흐리브나)로 EU 국가에 비하여 매우 낮은 금액에 불과하여 물자 부족, 높은 물가, 적은 일자리 등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삶이 고단함을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 Denys Shmyhal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국가 예산 중에서 5,370억 흐리브나(약 1,468만 4,729달러)를 증액하였으며 증액된 예산은 국가 방위를 위해 무기 및 장비 구매, 군인 급여 등에 사용한다고 한다. 물가안정과 국민생활 지원을 위하여 4월 1일에 당초 종료할 예정이었던 전기 요금 할인을 4월 30일까지 연장하고 농민이 파종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여 금년도 곡물과 콩류 수확량을 4,500만톤으로 목표로 하여 국민에게 충분한 곡물과 식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경제 재건을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바이오 메탄 생산 공장 10개를 건설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자체 핵연료를 생산하여 원자력 발전소의 수요 절반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이고 향후 남는 핵연료는 수출할 계획까지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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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미 기자 다른기사보기